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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엔低 쇼크 게재 일자 : 2014년 01월 03일(金)
1980년대 이후 4차례 엔低 중 지금이 ‘최악’
16개월새 엔화 가치 24% ↓… 엔화 대비 원화는 41% 절상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1980년대 이후 진행된 역대 4차례 엔저(엔화가치 하락) 시기 중 2012년 9월부터 최근까지의 엔저가 환율 변동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4개월 동안 엔화 가치는 24% 떨어져 역대 엔저 중 가장 절하 폭이 컸고, 엔화 대비 원화 가치는 41%나 올라 절상 폭이 가장 컸다.

3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정책과 엔저와 경기부양을 목표로 한 ‘아베노믹스’에 의해 촉발된 최근 엔저 현상은 가장 큰 폭의 환율 변동성으로 인해 국내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가치는 2012년 9월 달러당 78.2엔에서 지난해 12월 103.5엔으로 무려 24.4% 절하돼 역대 엔저 중 절하 폭이 가장 컸다. 1988년 5월부터 1990년 5월까지 진행된 1차 엔저 당시에는 엔화가 달러당 124.8엔에서 153.5엔으로 18.7% 절하하는데 그쳤다. 국제사회의 엔저 유도를 위한 ‘역플라자 합의’로 1995년 6월부터 1996년 7월까지 진행된 2차 엔저 때는 엔화는 22.8%(84.5엔→109.4엔) 절하됐다. 2004년 12월부터 2007년 6월까지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시작된 3차 엔저 때는 15.3%(103.8엔→122.6엔) 절하됐다.

최근 엔저는 원·엔 환율에서도 역대 최대 절상폭을 보였다. 원·엔 환율은 2012년 9월 100엔당 1439원에서 지난해 12월 1022원으로 40.8%나 절상됐다. 그만큼 엔화 대비 원화 가치가 많이 올라 대일 수출에서의 경쟁력을 잃고 있는 셈이다.

김충남 기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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