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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국제] 게재 일자 : 2014년 01월 27일(月)
우크라이나 시위 ‘東進’
‘야누코비치 지지지역’ 강타… 反러 확산… 정권뿌리 흔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시위사태가 빅토르 야누코비치 정권의 기반인 동부지역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키예프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은 26일 드니에프로페크로프스키, 자포리쟈, 수미 등 동부도시에서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발생해 지방정부 청사가 시위대에 점거됐다고 보도했다. 수도 키예프를 동서로 가르며 흐르는 드네프르 강을 중심으로 동쪽 지역은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러시아의 강력한 영향권 아래에 놓여 있는 곳이다. 동부 도네츠크주 예나키예베 출신인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성인이 될 때까지 러시아어만 사용해 모국어인 우크라이나어는 한마디도 할 줄 몰랐을 정도로 이 지역 출신들은 러시아와 강한 유대감을 갖고 있다. 따라서 동부지역으로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은 야누코비치 정권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키예프포스트는 26일 현재 전국 11개 도시에서 시위대가 지방정부 청사를 점거하고 임시의회인 ‘국민의회’를 구성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날 키예프에서는 시위대가 법무부 건물의 유리창을 깨고 진입해 점거했다.

야권은 하루 전 대통령이 ‘티키프쉬나(조국당)’ 당수 아르세니 야체뉴크에게 총리, ‘개혁을 위한 우크라이나 민주동맹(UDAR)’ 당수 비탈리 클리치코에게 부총리직을 제안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최대 고비는 의회 특별회의가 열리는 28일이 될 전망이다. 이날 의회에서는 최근 제정된 초강력 시위규제법의 개정 등 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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