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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4년 02월 05일(水)
“영변원자로 관리부실… 폭발땐 서울까지 대재앙”
英 IHS제인스 경고… “체르노빌보다 더 위험”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영국 국방 전문 컨설팅사인 IHS 제인스가 북한 영변 원자로가 낙후돼 폭발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서울이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고 경고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IHS 제인스는 이 경우 구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보다 더 큰 동북아시아의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IHS 제인스가 최근 발간한 ‘IHS 디펜스 위클리’에 따르면 핵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해 재가동을 선언한 영변의 5MW급 원자로가 화재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 부족으로 인해 대형 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방사성 물질이 평양은 물론이고 중국의 동북3성 지역과 러시아의 시베리아 북부, 일본 북부를 뒤덮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영변과 300㎞ 남짓 떨어진 서울은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IHS 제인스는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영변 원자로의 노후화로 인한 안전성 문제가 심각한 데다가 북한이 원자로 시설을 화재 위험성이 높은 방식으로 가동하고 있으며 이를 제대로 통제할 기술이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호주 멜버른왕립기술연구소의 피터 헤이스 연구원은 IHS 제인스에 “영변 원자로의 안전성은 실제적인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핵 전문가들도 같은 이유로 북한 원자로의 안전성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서균렬(원자핵공학) 서울대 교수는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영변에는 핵 시설이 밀집돼 있으며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이를 수습하지 못해 연쇄적으로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만성(원자력공학) 카이스트 교수는 “노후화된 원자로 내 흑연이 시간이 오래돼 순도가 떨어지면서 화재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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