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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4년 02월 20일(木)
침묵하는 총학생회… 책임론 확산
장소 변경 과정 등 입닫아… 참가비-지출금액도 차이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참사와 관련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의 실질적 주최자인 부산외대 총학생회의 책임론도 속속 불거지고 있다.

경찰이 총학생회 측의 폭설 속 행사 강행, 학생관리 부실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선 가운데 총학생회 측은 19일부터는 언론 및 외부인과의 접촉을 기피하고 있다. 특히 총학생회 측은 장소 변경 과정 등에는 침묵하며 학교 측에 일부 책임을 미루고 마우나리조트의 안전 부실만 주장해 유족과 학생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총학생회 측은 학교 측의 반대에도 지난 17∼18일 1000여 명이 참가하는 신입생 환영회 및 오리엔테이션을 강행했다. 총학생회 측은 이 행사의 참가비용으로 학생참가자 1인당 6만5000원씩을 거뒀으며, 이 비용의 정확한 지출 내역 및 금액과 계약시기 등에 대해 학교 측도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총학생회 측이 전체 행사비용으로 이벤트사에 지출한 금액과 실제 거둔 금액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에 따르면 총학생회는 당초 경주보문단지의 K리조트를 행사장소로 정했다가 갑자기 석연치 않은 이유로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으로 바꿨다. 경주에서 2월은 대학 신입생 행사가 몰리는 최성수기로 여러 대학의 예약이 몰려 숙박시설의 비용과 조건 등에 대해 리조트 측과 마지막까지 계약협상이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일부 대학은 장소를 바꾸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총학생회 측이 비용문제 등으로 갑자기 장소를 바꾸면서 일정이 다급해지자 사전에 장소 안전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점도 이번 사고의 또 다른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총학생회 측이 배포한 안내문에도 장소는 K리조트로 돼 있어 이 같은 상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총학생회 측은 바쁜 일정 탓에 K리조트는 답사를 했지만 계약은 하지 않았고, 실제 행사가 진행된 마우나오션리조트는 강설 여부 및 강설량과 체육관 행사 준비 상태 등에 대해 사전 답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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