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12.12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스포츠일반
[스포츠] 게재 일자 : 2014년 02월 21일(金)
최고점 소트니코바 33개, 연아 13개
쇼트 때보다 더 판정 논란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21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심판의 판정 문제는 이들의 채점표인 ‘프로토콜’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러시아인이 2명이나 포함된 심판진은 러시아 선수들에게 엄청난 가산점을 안겼지만 김연아(24) 등 라이벌에겐 박한 점수를 줘 판정 논란을 부추겼다.

경기가 끝난 뒤 플라워 세리머니에 등장한 알렉산드르 라케르니크 러시아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은 시상자들에게 꽃다발을 주며 차마 김연아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했다. 피겨 여자 싱글의 테크니컬 패널의 수장인 ‘테크니컬 컨트롤러’로 참가했던 그는 이번 채점 문제에서 자유롭기 힘든 주역. 프로그램 내 기술의 인정 여부와 등급 부여를 맡은 테크니컬 패널의 편파 판정은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이어졌다. 가장 대표적인 판정이 2명의 러시아 선수들의 점프에서 감점 요소를 제대로 지적하지 않은 것. 금메달을 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는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규정인 아웃에지 대신 인에지를 사용해 롱에지 의혹이 다시 한번 불거졌지만 정상적인 동작으로 판정됐다. 그러나 테크니컬 패널의 판정과 별개로 저지(Judge) 중 1명은 소트니코바의 콤비네이션 점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1점을 줘 편파 판정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소트니코바는 3연속 점프를 뛰는 과정에서도 마지막 점프에서 착지가 불안했지만 테크니컬 패널은 이를 프로토콜에 명시하지 않았다. 또 다른 러시아 선수인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도 2차례의 실수 중 1차례만 롱에지 판정을 받았다.

테크니컬 패널의 또 다른 ‘문제 판정’은 스핀과 시퀀스에서의 레벨 부여다. 스텝 시퀀스에서 소트니코바는 수차례 뻣뻣한 움직임이나 부정확한 무릎 사용을 보였지만 테크니컬 패널은 이 연기에 레벨 4를 줬다. 그러나 김연아의 우아한 스텝 시퀀스엔 한 단계 낮은 레벨 3을 부과해 0.6점의 점수차를 만들었다. 점프 외의 김연아의 ‘연기력’과 ‘정확성’으로 고득점이 예상됐던 스텝 시퀀스에서 노골적인 편파 판정이 나와 김연아가 받는 불이익은 더욱 커졌다.

저지 구성도 문제. 새로 합류한 러시아인 알라 셰코프체바 심판은 발렌틴 피세프 전 러시아피겨스케이팅연맹(RFSF) 회장의 부인이다. 이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출신의 유리 발코프와 에스토니아의 자나 쿨릭 등 구 소비에트연방 출신 심판이 3명이나 들어가 ‘친 러시아적’ 판정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친 러시아’ 국가의 심판이 4명이나 포진된 저지의 노골적 판정은 이들이 부과한 점수에서 잘 드러난다. 각 점프의 수행점수 가산점(GOE)에서 소트니코바가 받았던 최고점수 3점은 총 33개로 13개의 3점밖에 부여받지 못한 김연아의 3배에 가깝다. 대신 김연아는 무려 41개의 1점을 받아 1점이 9개뿐인 소트니코바보다 박한 점수를 받았다. 9명의 저지들은 쇼트프로그램 3위로 소트니코바의 경쟁자였던 카롤리나 코스트너(27·이탈리아)에게도 11개의 3점과 39개의 1점을 줬다. 특히 이들 중 최소 3명의 저지는 노골적으로 김연아에게 박한 점수를 준 반면, 소트니코바에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난다.

심판들의 주관이 반영될 수 있는 예술점수(PCS)에선 편파 판정이 더 두드러졌다. 예술점수에서 김연아는 동작 간 연결부문에서 8.96점으로 소트니코바와 동급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최고 강점으로 부과됐던 안무 복합에서도 9.39점으로, 소트니코바의 9.50점에 오히려 뒤졌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mail 박준우 기자 / 국제부  박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편파 판정 ‘보이지 않는 손’… ‘총감독 푸틴’이 만든 금메달
▶ 가산점 ‘장난’… 연아, 기술점수서 5.85점 뒤져
▶ 도둑맞은 ‘여왕의 金’…역사상 가장 문제될 판정
▶ “러 협회장 부인이 심판… 판정조작 전력자도… 문제 많았다”
▶ 편파심판 부끄럽게 한 연아의 ‘하하하’
▶ “여왕의 마지막 길에 재 뿌려”
[ 많이 본 기사 ]
▶ 동북아판 ‘쿠바 미사일 위기’ 직면… 美 ‘선제적 北·中 봉쇄..
▶ 장희웅 “여동생 장지연 돌아이, 김건모는 기인”
▶ “새끼 보호하는 닭처럼 싸웠다”… ‘퇴장당한 박항서’에 찬..
▶ 스튜어디스 출신 여교수, 학생들 원산폭격·성희롱
▶ “근무중 와이파이 끊는다고 투쟁?… 현대차 노조원인게 부..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박항서호 금의환향 ‘007’ 방불… 총..
거래절벽에도 빚내서 집 사는 30대…..
‘北 크리스마스 선물’ 억제위해… 美,..
‘신한銀 우리들병원 대출’에 금융권 차..
美타임 ‘올해의 인물’에 16세 환경운동..
topnew_title
topnews_photo ■ 서서히 막 내려가는 美-北 ‘비핵화 여정’트럼프 ‘영변 핵시설 폐쇄 - 대북 경제제재 해제 맞교환 불가’에 김정은 ‘中 밀착’으로 선회 ‘화..
mark“새끼 보호하는 닭처럼 싸웠다”… ‘퇴장당한 박항서’에 찬사
mark“근무중 와이파이 끊는다고 투쟁?… 현대차 노조원인게 부끄럽다..
‘정경심 무죄 선고 작심한 것 같다’는 前 부장판사 ..
‘직접증거 없는 곰탕집 성추행 유죄’ 性대결 비화
스튜어디스 출신 여교수, 학생들 원산폭격·성희롱
line
special news 장희웅 “여동생 장지연 돌아이, 김건모는 기인”
탤런트 장희웅이 여동생인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가수 김건모의 열애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장희웅은 1..

line
‘性’ 개념 정립도 안된 상태서 사고… ‘아동간 성폭..
‘소부장’ 2조원 예산 法근거도 없이 신설
유재수 구속기소 임박… 연루 親文인사 신병처리는..
photo_news
“팬덤이 BTS 성공 원동력… 하위문화 아닌 주..
photo_news
성추문 김건모, ‘미우새’서 못 본다…“추가촬영..
line
[북리뷰]
illust
‘공정’이란… 문화일보 선정 2019 ‘올해의 책’
[김병종의 시화기행]
illust
포도의 ‘분노’ 듣던 소년, 아름다운 노동있는 ‘에덴’을 꿈꾸다
topnew_title
number 박항서호 금의환향 ‘007’ 방불… 총리 “베트..
거래절벽에도 빚내서 집 사는 30대… ‘폭탄돌..
‘北 크리스마스 선물’ 억제위해… 美, 외교·군..
‘신한銀 우리들병원 대출’에 금융권 차원 개..
hot_photo
양준일·태사자, 뉴트로 정수 ‘슈가..
hot_photo
부산 만덕대로서 가로 6m 대형 ..
hot_photo
성인배우 이채담 “남자분들은 나..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