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서 사고당한 김효정씨 치료비 지원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유럽여행에 나섰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있는 대학생 김효정(여·20·서울과학기술대) 씨의 가족에게 1000만 원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월 3일 일행 4명과 함께 체코를 여행하던 중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후 프라하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다른 일행들은 치료를 받고 귀국했지만, 머리 등을 크게 다친 김 씨는 비용 때문에 한 달째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김 씨의 아버지는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딸을 한국으로 옮기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창기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이사장은 “의식불명인 딸의 상태를 수화기 너머로만 전해 듣는 아버지의 마음은 누구보다 비통할 것”이라며 “사회 곳곳에서 따뜻한 손길들이 모여 김 씨 가족의 아픔을 보듬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임직원들의 급여 1%를 재원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SOS 사랑의 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오승훈 기자 oshu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