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서관 20곳 ‘多讀多讀’ 강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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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사진)가 동네 곳곳에 마련된 작은 도서관들로 호평을 얻고 있다.

구는 5일 민선 5기 출범 이후 지역 내 구·공립 도서관이 4개에서 7개로 확대됐으며, 동 단위로 설치된 이른바 ‘작은 도서관’도 20개나 확충했다고 밝혔다.

작은 도서관은 소규모 도서관 형태로 동 주민센터에 설치돼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앞서 구는 각 동에 특성화된 도서관 조성에 박차를 가해 2012년에 등빛도서관과 강서영어도서관을, 이듬해에는 곰달래도서관까지 3개의 구립도서관을 잇달아 오픈했다. 이들 도서관의 회원수만 해도 7만7000명이 넘고, 지난해 이용객은 130만 명에 육박했다.

구는 지난 26일 화곡3동 책마루도서관을 개관함으로써 강서지역 모든 동에 작은 도서관을 조성했다. 이들 도서관은 동 주민센터 건물 내에 자리한 만큼 접근성과 이용률이 높아 주민들의 호응도 매우 높다. 각 도서관에서는 도서대여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강좌와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동화책 읽기 등도 마련돼 있다. 구는 앞으로 도서관의 내실 있는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도서관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작은 도서관 등에 전문사서 배치를 의무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구는 2018년까지 공공도서관을 총 40개소로 확충하는 한편, 작은 도서관은 5년간 10개소 이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도서관은 단순히 도서 대여를 하는 곳만이 아닌 독서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며 “이들 도서관을 지역공동체 교육과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