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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4년 03월 06일(木)
장충체육관 지붕설계 변경… 완공 또 연기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참사 이후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장충체육관 지붕 외장 설계가 철판에 수천 개의 철막대가 꽂힌 ‘고슴도치형’(왼쪽 조감도)에서 미끈한 알루미늄으로 만든 ‘비행접시형’(오른쪽)으로 변경됐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인 중구 장충동2가 장충체육관의 천장 구조와 지붕 외장 설계를 변경하며 완공 시기를 오는 11월로 또 한 차례 연기했다. 시는 최근 발생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지붕 붕괴사고 이후 장충체육관 천장 구조의 안전성을 강화했다.(문화일보 2013년 9월 30일자 14면 참조)

시는 장충체육관 지붕을 받치는 천장 구조를 당초 ‘ㄱ’자 모양의 앵글 트러스로 하려다 지난 2월 말 원형 파이프 트러스로 변경했다고 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파이프가 앵글보다 구조적 안전성이 높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붕 적설에 대비하기 위해 4차례의 전문가 자문을 진행해오다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이후 천장 구조 변경을 최종 결정했다”며 “내부에 노출되는 트러스의 미관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열린 시 정례 간부회의에서 장충체육관과 구로구 고척동 돔야구장(고척돔) 지붕에 쌓인 눈을 녹이기 위한 열선 설치 방안이 제기됐다. 시는 폭설 때 눈의 하중으로 붕괴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두 체육시설의 지붕 처마 부위에 열선을 까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에 따르면 두 체육시설에 열선을 깔려면 10억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장충체육관 지붕 외장 설계도 변경됐다. 최초 독특한 멋을 내기 위해 철판으로 만든 돔지붕에 수천 개의 철막대가 꽂힌 ‘고슴도치형’으로 설계됐지만 이는 유지관리가 어렵고 무게도 많이 나간다고 판단, 미끈한 알루미늄으로 만든 ‘비행접시형’으로 변경했다. 이 변경안은 지난 1월 9일 열린 서울시민디자인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완공 시기도 오는 11월로 늦춰졌다. 최초 계획은 지난해 연말 완공이었지만 지난해 9월 건물 하중을 늘리고, 좌석을 고급화하는 등 새로운 설계를 추가하며 올 6월로 완공 시기가 늦춰졌다가 이번 설계 변경으로 또 한 차례 연기됐다.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공사의 현재 공정률은 53%로 지난해 9월 50%에서 거의 진전이 안 된 상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안전성 강화와 미관 개선 등을 위해 여러 차례 전문가 자문을 거치다 보니 공사 진행 속도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설계 변경으로 인한 사업비 추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공사 사업비는 2010년 공사를 시작할 당시 298억 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9월 설계 변경 시 27억 원이 추가돼 총 325억 원으로 늘어났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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