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6.17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북리뷰
[문화] 게재 일자 : 2014년 03월 07일(金)
中 젊은이들에 전하는 ‘修身의 길’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나를 지켜낸다는 것 / 팡차오후이 지음, 박찬철 옮김/ 위즈덤하우스

중국사상사를 연구하고 강의하는 베이징(北京) 칭화(淸華)대 교수인 저자는 1960년대 중반에 태어나 젊은 시절엔 서양사상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나이들고 인생 경험이 쌓이면서 근본을 찾지 못했다는 깨달음 이후 차츰 중국사상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결국 유가사상을 정신적 귀착지로 삼아 저술과 강의를 통해 중국의 인문학 열풍을 이끌고 있다.

전통으로 회귀해 생명의 오아시스를 찾고, 유가의 수신을 통해 영혼의 자양분을 얻기까지, 그는 직간접 경험과 더불어 중국의 젊은 엘리트들에게 ‘수신의 길’을 일깨운다. 그가 맡은 ‘유가경전입문’ 강좌는 칭화대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강의로 지목된다. 2000년대 초반부터 10년 동안 진행됐던 칭화대 인문강의 ‘유가경전입문’이 한 권의 책으로 정리됐다. 하루 세 번 자신을 반성한다는 ‘논어’속 ‘일일삼성(一日三省)’부터, 참고 양보하고 피하고 공경하며 굴욕을 참아내는 경지를 말하는 당나라 두 고승의 고사까지, 책속 동서고금 명언과 일화들이 더 나은 삶의 지혜를 일깨운다.

국내 출판가에서도 큰 흐름을 이루고 있는 자기계발의 지혜를, 저자는 수신이란 큰 주제 아래 유가의 선인들이 성찰한 9가지 덕목으로 나눠 소개한다. 수신의 기본 요소로 수정(守靜·고요히 앉아 마음을 들여다보기), 존양(存養·마음을 살펴 하늘의 뜻을 찾기), 자성(自省·패러다임을 깨고 한계를 허물기), 정성(定性·고난의 압박에서 자신을 지키기), 치심(治心·양심을 지켜 자유를 누리기), 신독(愼獨·철저하게 자신과 마주하기), 주경(主敬·나라는 생명을 사랑하기), 근언(謹言·언행을 삼가 군자에 이르기)과 치성(致誠·지극한 정성으로 자신을 완성하기)의 9장별로 수신의 요체에 대한 해석과 조언이 이어진다.

조급하고 과욕을 부리면서 마음 깊은 곳에서 불편함과 불안감을 느끼는 현대인에게 이 책은 잠깐 홀로 앉아 마음을 살피고 삶의 방향과 목적을 되새겨볼 것을 일깨운다.

‘대학’의 ‘고요해진 다음에야 편안해질 수 있다’, ‘주역’의 ‘말과 행동은 군자에게 가장 중요한 시작이다’ 등 경전의 가르침부터 세간의 잠언을 인용하며 저자는 수천 년에 걸쳐 축적된 수신의 전통을 오늘의 언어로 재해석한다. 수신은 현대인도 평생 추구해야 할 과제이며, 매순간 수양과 공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송·명의 이학과 명·청의 수신 관련 저작들 및, ‘채근담’‘신음어’‘명심보감’ 및 개인적 일화와 더불어 인격을 수양하는 수신의 삶을 말한다.

신세미기자ssemi@munhwa.com
[ 많이 본 기사 ]
▶ 이강인 또 이강인, 스페인 언론도 온통…“1군이냐 임대냐..
▶ 50代 판사, 법원서 판결직후 심장마비로 ‘사망’
▶ 檢 “올것이 왔다”… 검사장급 이상 20여명 줄사퇴 가능성
▶ 도봉 1500만원·강동 1200만원… 김제동 강연료 ‘갈수록 태..
▶ ‘3기 신도시로 1억 빠졌다’던 일산 아파트, 실거래가 들여..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 술렁이는 檢19~23기 현직 검사장 29명중19~21기는 대부분 옷 벗을듯22·23기 상당수는 잔류 고민수사권 조정 구심점 잃을 우려靑 대대..
ㄴ “검찰 사망의 날” vs “개혁 완수 기대”…법조계 반응 ‘극과극’
ㄴ ‘전쟁터’ 될 인사청문회… 야권 “기승전 尹” 강력 반발
50代 판사, 법원서 판결직후 심장마비로 ‘사망’
도봉 1500만원·강동 1200만원… 김제동 강연료 ‘갈..
“일부 연예인 병사 휴가, 일반병사의 최대 2배”
line
special news 전설들도 따돌린 류현진…개막 후 14경기 ERA ..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다저스 전설의 투수들을 따돌리고 또 한 번 미국 언론의 헤드라인을 ..

line
金 “하노이회담 목적은 核보유국 인정받기” 지침 軍..
정치세력화 親朴…‘박근혜 사면’이 변수
정정용 “아직 어린 선수들 대신 비난은 제가 받겠다..
photo_news
음주운전 삼성라이온즈 박한이 벌금 100만원 ..
photo_news
4700억원짜리 세계최대 항공기 …공중발사대..
line
[정준모의 미술동네 설설]
illust
오페라처럼 표현한 기후변화 위기… 훈계보다 더 큰 공감
[인터넷 유머]
mark정치인과 노조의 공통점 mark아인슈타인의 직업
topnew_title
number 고흥 바닷가서 40대 여성, 양손 묶여 숨진 채..
‘입장거부·성희롱’…방탄소년단 팬미팅 소동..
‘3기 신도시로 1억 빠졌다’던 일산 아파트, 실..
중국은 미국을 이길 수 없다
슬금슬금 오르는 서울 집값… ‘바닥’ 찍었나
hot_photo
소지섭, 61억원 빌라 매입···“신혼..
hot_photo
비아이 마약폭로 한서희 “악플·루..
hot_photo
개그맨 류담, 4년 전 이혼···“서로..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