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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새책 게재 일자 : 2014년 03월 07일(金)
꿈의 집, 현실의 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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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집, 현실의 집(서윤영 지음/서해문집) = 근대부터 현재까지 한국인이 살아왔던 집의 역사를 희망주택과 저렴주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분석한 ‘한국 근대 건축의 사회사’다. 집의 역사를 단지 건축학적 관점이 아닌 인간의 욕망이라는 관점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들여다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동안 인간 중심의 관점으로 건축을 분석한 책을 지어온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재 한국에 지어진 집들을 정면으로 분석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한 글쓰기가 돋보인다. 건축학을 전공하고 실제 건축 사무실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소 딱딱할 수도 있는 이 주제를 흥미진진한 소설처럼 유려하게 풀어냈다.

우리도 몰랐던 우리 문화(강준만 외 지음/인물과사상사) = 저자들은 한국인은 자국의 역사와 경험에서 무언가를 배우려 하지 않는다며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한국의 생활문화사를 탐구한다. 역사 연구 주제로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화장실, 두발 논란, 자기계발서, 배달문화, 립스틱 등의 역사를 훑는다. 예컨대 보부상은 평상시에는 상인 집단이었지만 필요할 때는 군사 조직이 되었고, 사람들 간의 소식을 전달해주기도 했으며, 장터에 모인 사람들에게 소문이나 화젯거리를 전달해주는 이야기꾼의 노릇도 했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한국이라는 토양에서 성장한 독특한 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다.

대학은 가치가 있는가(윌리엄 J. 베넷 외 지음, 이순영 옮김/문예출판사) = 미국의 전 교육부장관인 윌리엄 J. 베넷과 일반교양학부 졸업생인 데이비드 와일졸이 공동 집필한 책이다. 오늘날 대학이 떠안고 있는 병폐를 지적하면서, 등록금을 인하하고 대학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수치로만 평가되는 대학 서열 순위의 오류, 학자금 대출 제도의 모순, 학생들이 일류 대학에 대해 품고 있는 잘못된 환상 등, 그동안 함부로 건드릴 수 없었던 대학이라는 상아탑 안에 숨겨져 있던 문제들을 낱낱이 파헤친다.

채식보감-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채식처방전(김길우 지음/책읽는수요일) = 한의학 박사인 저자가 ‘동의보감’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지켜줄 128가지 식물을 찾아냈다. 책에서 언급된 약초와 채소 중에는 흔히 구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예컨대 파의 속껍질은 상처의 지혈에 효과적이다. 먹거리를 통해 체질을 바꿔 몸의 위대한 자연치유력을 높여주고자, 각 식물별 효능은 물론이고 가장 효과적인 섭취 방법과 증상별 적용법까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100세 시대 은퇴 대사전(송양민·우재룡 지음/21세기북스) = 은퇴와 노후설계 전문가들이 지난 30여 년간 컨설팅한 노하우를 토대로 108가지 지침을 제시한다. 노후 설계의 필요성, 연금·재산관리 설계, 재취업 또는 창업 요령과 성공사례, 질병 예방법, 상속·증여 설계 등을 꼼꼼하게 설명한다.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코너를 통해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30년간 은퇴생활비는 얼마나 될까’, ‘기초연금 얼마나 받을 수 있나’, ‘창업할 때 알아야 할 행정절차’ 등 은퇴설계의 노하우를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동물들의 침묵(존 그레이 지음, 김승진 옮김/이후) = 런던정경대 유럽사상사 교수를 지낸 저자는 문명의 진보, 행복, 자아실현 등 현대인이 믿는 개념을 ‘최악의 신화’라며 비판한다. 그는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그 자아대로 되어야만 행복해진다는 믿음에 기대고 있는 이들 신화는 인간이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이상을 상정하고 그에 미치지 못한 삶은 비루하고 무의미한 삶으로 격하시킨다”고 지적한다. 이어 특수한 종(種)만이 구원받을 수 있다고 믿는 ‘인간 동물’의 오만을 비판하면서 ‘동물들의 침묵’에 헌사를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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