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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4년 03월 10일(月)
‘별 그대’ 덕분에 ‘조선왕조실록’도 中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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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드라마를 통한 문화 전달의 파급력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 중국 당국은 이 같은 점에서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0일 중국의 인기 검색 사이트 바이두(百度)에는 ‘조선왕조실록’을 검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바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남자 주인공 도민준이 외계인으로 등장하는데 그 근거가 된 것이 조선왕조실록의 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바이두 지식란에 질문을 한 중국의 한 네티즌은 “조선왕조실록에 대해 새로 알게 됐다”며 “그런 내용도 기록했는지 몰랐다”며 관심을 보였다.

중국 전문가들은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요인에 대해 선남선녀의 연애를 통한 대리만족이라는 전형적인 한국 드라마의 인기 요소 외에 ‘역사를 바탕으로 한 상상력’을 꼽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왕치산(王岐山)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베이징(北京) 대표단을 만나 “한국 드라마의 핵심과 영혼은 바로 전통문화의 승화(昇華)”라고 말한 것도 이 같은 분석이 뒷받침된 것이다. 왕 서기는 더 나아가 “(이 같은) 한국 드라마의 특징을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고까지 했다. 중국에 보다 풍부한 역사적 배경과 고사가 있음에도 상상력 부재로 주목받는 문화상품이 적다는 한탄인 것이다.

이어 6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문화계 인사들 역시 ‘별에서 온 그대’의 상상력을 극찬했다. 정협위원인 중국의 국민 희극배우 자오본산(趙本山)은 “최근 한국처럼 작은 나라에서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작품을 낼 수 있는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협위원들은 중국 작가들의 상상력을 제약하는 각종 제도적 문제점도 지적했다.

앞서 중국 매체들은 매일 2000m달리기, 2시간의 요가 등 혹독한 훈련을 거치는 한국 스타들의 성장과정을 조망하며 한류(韓流)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전하기도 했다.

베이징=박선호 특파원 sh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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