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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4년 04월 07일(月)
헝가리 총선 與 승리… 오르반 총리 세번째 집권
극우 요빅당 21% 득표 ‘약진’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오르반 빅토르 총리가 다시 헝가리를 이끌게 됐다. 이번이 세 번째 집권이다. 6일 실시된 헝가리 총선에서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집권여당인 청년민주동맹(피데스)이 지지율 44.5%를 얻어 의석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피데스는 1위당에 부여되는 가중치를 포함해 정원 199석 의회에서 133석을 확보해 개헌 가능한 의석수를 확보하게 됐다. 오르반 총리는 승리가 확정된 후 피데스의 선거 본부 앞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는 종합적인 승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선거당국은 약 98% 개표가 진행된 현재, 사회당을 포함한 진보 좌파계열 5개 정당연합이 26%, 극우 정당인 요빅당이 20.6%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의회에서 좌파계열 정당연합은 38석, 요빅당은 23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선은 지난 2012년 1월 신헌법 발효 후 처음 치러진 것으로 신헌법에 대한 국민 지지도를 평가해볼 수 있는 시험대였다. 신헌법은 중앙은행과 법관의 독립성 위협, 잠재적 언론 자유 침해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된 바 있었다. 하지만 헝가리 국민들은 오르반 총리의 손을 들어줬다. 외신들은 헝가리 국민들이 오르반 총리의 경제 정책으로 자국이 경기 침체를 벗어났다고 평가해 이와 같은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헝가리는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빚을 모두 갚아 경제 주권을 되찾았으며 물가상승률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스와 전기료도 지난해에 4차례 인하했다.

로이터통신은 “기업들은 그들에게 적대적일 수 있는 오르반 총리의 다음 임기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 2월 “다국적 기업과 은행들, 유럽연합(EU) 관리들이 헝가리를 공격하려 한다”며 “탐욕한 저들이 이득을 얻지 못하도록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극우 정당인 요빅당도 이번 총선에서 약진해 주목된다. 현재 요빅당의 득표율은 지난해 오스트리아의 극우 정당인 자유당의 득표율(20.5%)보다 높아 유럽의 극우 민족주의 정당이 받은 득표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요빅당은 일자리 창출, 범죄 엄벌, EU 가입에 대한 국민총투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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