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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강소기업 현장을 찾아서 게재 일자 : 2014년 04월 09일(水)
레이캅코리아, 먼지·진드기 없애는 침구청소기 ‘대박’
국내외서 300만대 판매… 年매출 1100억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지난 4일 인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의 레이캅코리아 직원들이 침구 살균 청소기 신제품인 ‘레이캅RS’ 출시에 앞서 시연을 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인천 = 김동훈 기자 dhk@munhwa.com
지난 4일 찾은 인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레이캅코리아 공장. 레이캅코리아 임직원들은 침구 살균 청소기인 신제품 ‘레이캅 RS’ 출시를 앞두고 눈코 뜰 새 없을 정도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레이캅은 실내 침구류 등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의 사체나 배설물 등이 미세먼지와 결합한 ‘하우스더스트’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가정에서 손쉽게 침구류를 청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가전제품이다. 레이캅코리아는 지난해 전 세계 약 300만대 누적판매를 기록해 약 1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250억 원보다 3배 이상 많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 1978년 설립된 레이캅코리아(이전 부강샘스)는 36년간 스프링·냉간단조 제조를 통한 자동차의 핵심 부품과 다국적 기업의 전자부품 사업과 함께 2007년부터 건강 가전사업부를 만들어 ‘레이캅’을 출시했다.

레이캅은 의사로 일하던 이성진 레이캅코리아 대표가 침대, 이불 등에 있는 먼지, 진드기 등을 없애기 위해 만든 제품이다. 이 대표는 “의사 생활을 하면서 피부병에 고통받고 시달리던 아이들을 치료해 주고 싶어서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레이캅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 거둔 성공을 바탕으로 2008년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본·중국·미국 등 세계 24개국에 수출되는 레이캅은 2012년 해외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해외에서 거둬들인 매출이 300억 원대를 넘었다.

레이캅코리아는 해외시장 가운데 일본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진입 장벽이 높고 까다로워 ‘한국 가전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는 2012년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요도바시카메라, 비쿠카메라 등 1400여 곳의 주요 가전 매장에 잇달아 입점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본의 한 언론에서 선정한 ‘2013년 히트 상품 베스트 30’에서 8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레이캅은 국내 가전제품으로는 최초로 애플의 ‘아이팟미니’와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등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히트 상품들과 함께 당당히 10위권 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또 자녀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 가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시장에도 법인 설립에 나서면서 온라인쇼핑몰과 전자전문매장, 백화점 등의 유통채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 같은 해외 진출에 힘입어 레이캅코리아의 올해 매출은 15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7%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국내외 침구청소기 시장을 형성해 ‘블루오션’을 개척한 레이캅코리아는 기능이 한층 높아진 신제품 레이캅RS를 내놓고 제2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신제품은 하우스더스트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레이클린 메커니즘’을 적용한 최적 설계가 특징이다. 일본도쿄알레르기연구소에 따르면 레이클린 메커니즘을 통해 실제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침구 속 집먼지를 3분에 90% 이상 제거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침구청소 기술력이 집약된 레이캅RS는 해외 소비자로부터 사랑받을 제품”이라며 “레이캅이 침구청소기 시장을 이끌어온 선도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R&D)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mail 박민철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박민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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