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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4년 04월 10일(木)
Fed “경기부양정책 상당기간 유지”
3월 FOMC 회의록 공개 “옐런 발언 확대해석 우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시장은 경기부양정책 조기 종료로 확대해석하지 말아달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 예상시점이 앞당겨진 것을 경기부양 정책의 조기 종료로 시장이 확대해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흘러나왔다. 이는 Fed가 현재의 초저금리와 경기부양 정책을 앞으로 상당기간 이어가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안도감을 느낀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9일 Fed가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지난 3월 19일의 ‘옐런 쇼크’를 잠재웠다. Fed는 회의록에서 “지난 3월 18∼19일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시점전망을 담은 ‘점 도표(dot plot)’가 앞당겨진 것을 경기부양 정책을 조기에 축소한다는 쪽으로 시장이 확대해석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위원들의 이 같은 지적은 Fed가 금리인상 시점을 당기려고 현행 양적완화 정책을 조기종료할지 모른다는 시장의 관측을 불식시켰다. 당시 재닛 옐런 Fed 의장은 회의 직후 양적완화 종료 이후 금리인상까지의 기간을 묻는 질문에 “명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대략 6개월 정도의 의미”라고 답해 시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회의록은 시장이 옐런 의장의 발언을 너무 민감하게 해석했음을 시사했다. 회의록에서 위원들은 전반적으로 당분간 초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증시는 Fed의 경기부양 정책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1.04포인트(1.11%) 상승한 16437.18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22포인트(1.09%) 오른 1872.1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70.91포인트(1.72%) 뛴 4183.90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회의록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3월 FOMC 회의에 앞서 위원들과 2주 전에 비공개 화상회의를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왕’으로 불리는 옐런 의장의 면모를 보여주는 사례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옐런의 리더십 스타일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화상회의에서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과 연계할 실업률 목표치(6.5%)를 폐기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실제 FOMC 회의에서도 그대로 적용됐다.

워싱턴=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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