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나는 내가 제일 어렵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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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내가 제일 어렵다(우르술라 누버 지음, 손희주 옮김/문학동네)= 독일 최고의 심리상담사이자 베스트셀러 ‘우울증’, ‘심리학이 어린 시절을 말하다’의 저자 우르술라 누버의 최신작. 우울증을 품고 사는 현대의 여성이 오히려 일상생활에서 매우 유능하고 친절하다는 진단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왜 만인에게 친절한 여성들이 홀로 자기 자신을 미워하고 우울증을 겪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이들에게 용기와 함께, 조언을 고한다.

★ 식물의 본성(존 도슨·롭 루카스 지음, 홍석표 옮김/지오북)= 생물이 도저히 살 수 없을 것만 같은 곳에서도 식물은 자란다. 뉴질랜드 식물 생태계에 대해 연구한 두 교수는 35억 년의 긴 세월 속에서 변화와 적응을 통해 한계를 넘어선 식물들의 처절한 생존 드라마를 소개한다. 책을 통해 바오밥나무, 빅토리아연꽃 등 전 세계 다양한 식물들을 만나고, 이들의 대표적인 서식지도 함께 살필 수 있다.

★ 치유 혁명(리사 랭킨 지음, 이문영 옮김/시공사)= 출간하자마자 미국 인터넷서점 아마존에서 건강부문 판매 1위를 차지하며, 48주 연속 베스트셀러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책. 과학적 데이터가 없는 치료법을 불신하던 의사 랭킨이 수년간의 사례 연구와 자료 조사 끝에 인체의 자연치유 능력을 인정한다. 생각과 기분을 바꾸는 것으로 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 도발적 주장이 담겼다.

★ 우리는 이상한 마을에 산다(댄 핸콕스 지음, 윤길순 옮김/위즈덤하우스)=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 인구 2700명의 작은 소도시 ‘마리날레다’. 별다른 산업시설과 관광자원도 없는 이곳은 협동조합 운영과 직접 민주주의 실현으로 실업률 0%, 무상주거, 무상의료를 실천하고 있다. 영국의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이 ‘이상한 마을’의 비밀을 파헤치고, 자족적 공동체를 통해 자본주의의 대안을 이야기한다.

★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1승을 향하여(윤미현·이소정 지음/살림프렌즈)= 국내에서 유일하게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의 이야기. 창단 이래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단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는 전국 고교야구 꼴찌팀이지만, 이들이 세상을 향해 외치는 소리 없는 ‘파이팅’은 우승 이상의 가치가 있다. 제4회 살림문학상 논픽션부분 당선작으로, 휴먼다큐로 유명한 윤미현 MBC PD와 MBC다큐스페셜의 이소정 취재작가가 함께 썼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