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미안” …40대 주부 4개월 아들과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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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6시35분께 경기 평택시의 한 아파트 앞 화단에 A(41·여)씨가 생후 4개월된 아들을 안고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A씨와 아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 아파트 5층에 사는 A씨의 집 안방에서 A4용지 한장에 ‘자기야, 아기야 미안하다’는 내용의 짧은 유서가 발견됐다.

A씨는 남편이 밤샘 근무로 집을 비운 사이 5층에서 10층까지 올라가 복도 창문을 통해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아파트에는 CCTV 등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세 살난 딸과 갓난 아이를 키우느라 힘들어했다”는 A씨 남편의 진술을 토대로 산후 우울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