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진돗개 2마리 훔쳐 보호소 보내

부산 북부경찰서는 16일 진돗개 2마리를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33) 씨와 유기견 보호소 직원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 2월 6일 낮 12시쯤 부산 북구 한 원룸 옥상에서 A(58) 씨 소유의 태어난 지 2개월 된 천연기념물 53호 진돗개 암수 2마리(시가 150만 원 상당)를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법원경매로 이 원룸빌딩을 매입했는데 이전 주인인 A 씨가 키우던 진돗개로 인해 보일러 수리 등 건물 관리가 힘들어지자 유기견 보호소에 연락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