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추락 승용차서 의족착용 50대 시신 발견

부산 앞바다에 추락한 승용차에서 숨진 지 수개월 지난 시신이 발견됐다.

19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 28분께 부산 영도구 대평동 물량장 앞 바다에서 승용차 1대가 바다에 빠져 있는 것을 인근 조선서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자는 해경에서 “수중 선박검사 중 승용차가 가라앉아 있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부산해경은 122구조대 등을 동원해 2시간 만인 오후 4시30분께 승용차와 차량 운전석에 숨져 있는 A(53)씨를 인양했다.

시신은 키 170㎝ 정도에 검정색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양쪽 발에는 의족을 착용하고 있었다.

해경은 시신이 심하게 부패한 것으로 미뤄 A씨가 숨진 지 2개월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해경은 유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오는 22일 A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