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영화 흉내? 호기심에 성관계중 상대女 목졸라…

성관계 중 여성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남성에게 징역 15년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은 살인죄 등으로 기소된 A(34) 씨에게 징역 1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월 울산의 한 술집에서 만난 여주인과 성관계를 하던 중 여주인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현금 24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사람의 목을 조르면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에 목을 졸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여성과 성관계 도중 뚜렷한 동기 없이 ‘사람의 목을 조르면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 때문에 목을 졸라 살해한 뒤 금품까지 훔친 피고인의 범행은 죄질이 극히 불량했다”고 밝혔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