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종이가 만든 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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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가 만든 길(에릭 오르세나 지음, 강현주 옮김 / 작은 씨앗)=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인 종이의 탄생과 발전의 역사를 심도있게 추적한다. 종이의 발상지인 중국 우름키를 시작으로 5대륙 15개국 도시에서 종이를 둘러싼 흥미로운 일화가 펼쳐진다. 종이 발명가로 알려진 중국 한나라의 환관인 채륜보다 앞서, 기원전 2세기의 무덤과 망루에서 오래된 종이들이 발견됐고, 중국 종이는 아랍을 거쳐 중세 유럽에 전해진다.

★ 청춘, 유럽건축에 도전하라(고시마 유스케 지음, 정영희 옮김 / 효형출판)= 젊은 일본 건축학도가 기록한 유럽 건축과 건축거장에 대한 체험기다. 저자는 대학원 졸업 후 세계적 건축거장에게 ‘함께 일하고 싶다’는 편지를 보낸 뒤 무작정 유럽으로 갔다. 현지서 인턴으로 시작해 설계공모전 팀장으로 성공하기까지 명작 건축 및 유명 건축가와의 만남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 돈은 어떻게 자라는가(권오상 지음 / 부키)= 투자학과 더불어 돈과 삶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시도하는 현대금융학 개론서다. 저자는 투자은행 출신이면서 교수로 강단에 서며 현장과 학계를 경험한 금융 멘토링 전문가. 투자에 앞서 현실의 돈에 관한 기초 지식부터 투자 이후의 위험 관리 등 투자자가 조심하고 고려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인 사례와 더불어 소개한다.

★ 국격의 그림들(장우주 지음 / 글마당)= 육군사관학교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더불어 최초의 ‘자랑스러운 육사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던 군 지휘관. 또 기업인이자 최초의 남북 적십자회담의 주역이며 민간 외교활동을 펼쳤던 고인의 88년 삶을 담았다. 한국현대사의 주요 인물을 기록화하는 서울대 규장각의 구술작업을 통해 진행됐던 9시간 30분의 인터뷰 내용, 연초 타계한 고인의 일기를 책으로 구성했다.

★ 국민을 위한 사법개혁과 법학교육(성낙인 지음 / 법률저널)= 법원, 헌법재판소, 검찰, 경찰, 법률구조에 관련된 글을 한데 모은 ‘법과 사회’ 칼럼집이다. 1장에서 전관예우의 폐해, 대법원의 재판 지연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가까운 이웃 같은 친근한 사법’을 일깨운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검찰과 경찰’ ‘법학 교육의 새 지평’ ‘법률가의 도전과 응전’ ‘한국적 법률문화 창단’ ‘시민과 함께하는 법교육과 법률구조’에 대한 글도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