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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사 전방위 확대 게재 일자 : 2014년 04월 25일(金)
유씨 자녀들 불법증여 의혹 집중추궁… ‘7인방’도 줄소환
인천지검 수사 가속도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비리를 캐고 있는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었다.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통해 비리의 윤곽을 파악한 상태에서 벌써 유 전 회장의 핵심 측근들을 본격 소환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검찰은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유 전 회장의 소환도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 검사)이 25일 유 전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7인방’ 중 고창환(67) ㈜세모 대표이사를 소환한 것은 검찰 수사가 의혹을 확인하는 수준까지 발전해 있음을 의미한다. 고 대표는 이날 참고인으로 소환됐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또 유 전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지난해 초 출국한 것으로 알려진 김혜경(52)·김필배(76) 씨에 대해서도 오는 29일까지 귀국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한 상태다.

검찰의 소환 대상에는 이미 유 전 회장의 자녀들까지 포함돼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장남 유대균(44) 씨는 국내에 머물고 있으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검찰은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차남 유혁기(42) 씨 등과 딸인 유섬나(48)·유상나(46) 씨에 대해서도 귀국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자녀들을 상대로 불법증여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어서 유 전 회장의 소환도 5월 초순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유 전 회장은 경기 안성 금수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현재는 계열사 참고인 조사와 계좌추적, 압수물 분석을 통한 유 씨 일가의 전반적인 자금 흐름 파악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주가 지나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해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주말에도 참고인 조사와 압수물 분석에 집중해 다음주 초까지 이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23일 청해진해운과 관계회사 12곳, 핵심 관계자 주거지 3곳 등 총 15곳에 수사관 79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다만 유 전 회장 일가와 청해진해운 관계사의 계좌추적은 계속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까지 100여 개 계좌의 자금 흐름을 확인한 상태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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