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양자 ‘재혼설’ 부인… “이혼후 혼자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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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검찰 소환이 임박한 배우 전양자(본명 김경숙) 씨가 출연 중인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의 대본을 수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6, 7일로 예정된 이 드라마 녹화를 취소했다.

MBC 관계자는 7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검찰 소환 방침’ 기사가 나간 이후 전 씨와 연락이 끊긴 상태”라며 “수사 상황을 지켜본 후 전 씨의 드라마 출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전 씨가 중도 하차할 경우 대본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씨는 6일 방영된 드라마에 모습을 보였다. 전 씨는 이날 극중 자신의 아들인 장재익(홍요섭), 손녀 장채리(조안) 등과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 등장했다. 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이미 촬영해 놓은 전 씨 출연분이 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이미 촬영된 분량을 편집하거나 대본을 수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지난 2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국제영상 대표인 전 씨에 대해 “곧 소환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 씨는 5년 전 유 전 회장의 처남인 권오균(64) 씨와 재혼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나는 과거 이혼 후 지금까지 쭉 홀로 살아왔다”며 재혼설을 부인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