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의 모든 것… 獨서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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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 제바스티안 하프너 지음, 안인희 옮김 / 돌베개

인류 역사상 희대의 인물인 만큼 히틀러에 대한 책은 많다. 저자인 제바스티안 하프너도 이를 의식해서 소박하게 그에 대한 몇 가지 말을 붙인다는 의미에서 책 제목을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이라 했다. 하지만 이 책은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히틀러 관련 서적이다. 작은 판형, 250여 쪽에 불과한 분량에도 히틀러의 생애, 히틀러 현상의 배경, 그 여파 등에 대해 놀랍도록 예리하고 흥미롭게 분석한다. 저자는 1938년 나치의 폭정을 피해 영국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히틀러와 조국 독일의 광기를 비판했다. 1954년 독일에 돌아와서는 독일의 현대사를 다룬 베스트셀러를 잇달아 출간했고, 이 책이 단연 대표작으로 꼽힌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