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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4년 06월 17일(火)
안철수系·박원순系·손학규系·박지원系 모두 다 맞붙은 ‘광주 광산을’
野공천 거물 대리전 양상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7·30 재·보선을 앞두고 광주광산을 지역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내 계파 보스의 대리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안철수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상임고문,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당내 거물들이 지원하는 인사들이 각각 나서면서 당내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공천과정에서 불공정 시비가 일어날 경우 그 파장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커질 수 있어 전략공천보다는 경선 가능성이 높다.

안 대표 측 인사들은 줄줄이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민주당 시절 원내대표를 지낸 김효석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광산을 출마를 고민 중이다.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진심캠프(안 대표측) 비서실 부실장을 역임한 정기남 새정치연합 정책위부의장도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김철근 새정치전략연구소장, 서정성 안 대표 보좌관, 이근우 새정치연합 광주시당위원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안 대표와 긴장모드를 연출했던 손 상임고문 측에서는 이남재 전 대표실 차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손 상임고문의 핵심측근인 이 전 차장은 광주·전남에서 조직책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측근인 김명진 전 원내대표 특보는 이달 초부터 지역구에서 터 닦기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김 전 특보는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본인 실력이 아닌 실력자의 후광에 기대는 건 구태정치”라며 외부 ‘입김’을 경계했다. 서울시장 재선 성공으로 단숨에 야권 차기 대선주자 1위 자리에 오른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인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광산을 출마를 노리고 있다.

당 관계자들은 “선거 국면이 본격화될 경우 각 계파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또 다른 당내 중진인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설도 흘러나오고 있어 향배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호남 선거에서는 예선이 곧 본선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상황이어서 공천 방식에 관심이 쏠린다. 불공정 논란이 일 수 있는 전략공천보다는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경선방식으로는 여론조사와 공론조사(배심원단 투표)를 혼합한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화종 기자 hiromat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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