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권선주표 인사… 자기 색깔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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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14-06-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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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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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의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앞두고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개 계열사 중 연금보험, 자산운용, 투자증권 등 3개 계열사 CEO 인사가 7월중 한꺼번에 진행돼야 하는 상황에서 권선주(사진) 행장의 취임 후 ‘첫 선택’에 관심이 쏠려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달 기업은행 계열사 7곳 중 3곳의 CEO 임기가 만료되거나 이미 CEO가 사퇴해 인사를 앞두고 있다.

IBK연금보험은 유상정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가 오는 7월 8일 만료된다. 보통 기업은행 계열사 CEO 임기는 2년을 기본으로 하되, 실적이 좋으면 1년 연장을 해왔다. 이 같은 인사 관행에 따르면 유 사장은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지난 2012년 7월 취임한 유 사장은 회계연도 순이익(2013년)을 2년 동안 9억4300만 원 끌어올렸고, 보험회사의 리스크관리 여부를 나타내는 수치인 지급여력비율(RBC)도 취임 당시 269.9%에서 최근 216.29%로 낮췄다.

경영성과만 놓고 보면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권 행장과 정부의 ‘정무적 판단’이 더해질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유 사장은 전임 행장(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시절 임명된 CEO이기 때문에 권 행장이 ‘내 사람을 쓰고 싶다’는 판단을 하면 2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의 경우 조강래 사장의 임기가 이미 지난 5월 만료됐으나 후임 선임이 늦어지면서 조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증권 업계 전문가가 보통 CEO를 맡아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외부인사가 대표로 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IBK자산운용의 경우 주영래 전 사장이 지난 5월 말 사퇴해 김홍일 부사장이 직무대행을 하고 있다. 통상 은행 임원 출신이 사장을 맡아왔기 때문에 7월 기업은행 인사와 맞물려 임원 간 연쇄이동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기업은행 최대 주주이기 때문에 권 행장의 의지를 반영해 후보군을 추리고, 금융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CEO 인선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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