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美 유명 놀이공원서 롤러코스터 탈선… 4명 부상

미국 유명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가 탈선하면서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 30분쯤 캘리포니아주 발렌시아의 식스플래그스 매직마운틴 놀이공원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롤러코스터 궤도를 덮쳤다. 이 사고로 운행 중이던 롤러코스터가 궤도를 이탈하는 바람에 4명이 다치고 22명의 탑승자가 6m 높이에 멈춘 롤러코스터에 갇혀 3시간 동안 구조를 기다리며 공포에 떨었다. 식스플래그스 매직마운틴 놀이공원은 사고가 난 롤러코스터를 수리와 안전 점검이 끝날 때까지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2011년 미국 국립 안전위원회 조사 결과 놀이공원 입장객 100만명당 4.3명의 인명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는 2001년 조사 때 8.2명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2013년 7월 텍사스주 알링턴의 식스플래그스에서는 롤러코스터를 타던 여성이 튕겨져 나와 사망한 사례가 있다.

도난 당한 名畵 베네수엘라 귀환

베네수엘라 국립미술관에서 10여 년 전 감쪽같이 사라졌던 프랑스 화가 앙리 마티스의 작품 ‘붉은 바지의 오달리스크’가 제자리로 돌아왔다. 8일 베네수엘라 일간지 울티마스 노티시아스에 따르면 하루 전 미국 수사 당국으로부터 작품을 되돌려받은 미술관은 보름간 해당 작품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마티스가 1925년 그린 이 작품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1981년 미국 뉴욕의 미술관에서 사들여 수도 카라카스 국립미술관에 전시해놨던 것이다. 그러나 진품이 감쪽 같은 모조품으로 바꿔치기된 사실을 2003년 미술관 측이 확인했으며, 작품이 도난당한 시기는 2000년 안팎으로 추정됐다. 미국 수사 당국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호텔방에서 이 작품을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발견했으며 작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멕시코와 미국 국적의 절도범 2명을 체포했다. 마티스의 이 작품은 300만 달러(약 30억3000만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