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고의사고 장면 블랙박스에 덜미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후진하는 차량을 골라 다짜고짜 부딪힌 뒤 보험금을 뜯어낸 60대가 주변 차량 블랙박스에 범행 장면이 촬영되는 바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10일 이 같은 혐의(공갈)로 A(6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월 16일 오후 9시 10분쯤 부산 사하구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후진하는 B(53) 씨의 승용차의 뒤쪽으로 다가가 고의로 뒷트렁크에 부딪힌 뒤 병원에 입원, 치료비 명목으로 보험금 1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고의로 차량에 부딪히는 모습이 담긴 주변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근거로 A 씨를 검거한 뒤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