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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4년 07월 11일(金)
우연히 발생하는 소리도 모두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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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스:존케이지 강연 / 존 케이지 지음, 나현영 옮김 / 오픈하우스

미국의 현대음악가로 장르 간 벽을 허물고 무용,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예술가와 공동작업을 한 전위예술가 존 케이지. 4분 33초 동안 연주를 하지 않고 침묵을 지킴으로써, 청중들로 하여금 주변의 소리를 듣게 한 ‘4분 33초’처럼 우연히 발생하거나 의도되지 않은 소리도 모두 음악이라고 생각한 그의 예술, 예술론의 전모를 만날 수 있다. 1937년부터 1961년 사이에 쓴 기고문, 에세이, 강연문 등 23편을 묶은 것으로 현대음악, 실험음악, 실험음악사, 무용, 예술가론 등 범위를 정하기 어려운 무한한 주제에 대한 그의 생각이 펼쳐진다. 케이지는 책에서 전위적 내용뿐 아니라 형식적인 면에서도 실험을 시도한다. 예를 들어 어떤 글은 1초 내에 읽기를 마쳐야 하며, 어떤 글은 마치 시처럼 4마디 12행 리듬으로 구성돼 있다. 교향곡 악보를 방불케 하듯 치밀하고 촘촘하게 인쇄된 글도 있다.

1961년에 출간된 책으로, 당초 출간 50주년을 기념해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판권 계약을 했으나 번역 작업이 만만찮아 좀 늦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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