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2세 손녀에게 ‘히로뽕’ 먹인 美 50대 여성 철창행

●…미국의 50대 할머니가 두 살 손녀에게 마약인 히로뽕이 든 차를 먹게 한 혐의로 형사 처벌을 받았다.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버사이드 법원은 아동 학대죄와 마약 소지죄로 기소된 신시아 앤 왓슨(51)에게 구류 60일과 보호관찰 4년형을 선고했다. 보호관찰 4년형은 중범죄에 해당하는 아동 학대죄에 대한 징벌이다.

오리건주에 거주하는 왓슨은 지난달 리버사이드 카운티 가너밸리의 아들 집에 왔다가 히로뽕이 들어간 차를 방치해 두 살 난 손녀가 마시는 일이 발생했다. 왓슨은 평소에 히로뽕을 이런 방식으로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히로뽕 차를 마신 손녀는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 실려가 치료받았다. 법원은 왓슨에게 보호관찰 기간에는 손자와 손녀들을 만나서는 안 된다고 명령했다.

美대학 동아리 ‘살인 신고식’… 잠정 폐쇄

●…미국 유명 주립대의 학생 사교 클럽이 신입생 신고식을 하다 한 명이 사망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0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지역 언론에 따르면 애리조나 주립 애리조나대는 학생 친목 동아리 ‘파이감마델타’에 잠정 폐쇄 조치를 내렸다.

이 동아리는 신입생 신고식을 하면서 과도한 폭력을 행사하고 미성년 신입생에게 음주를 강요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다. 이 동아리의 신입생 신고식에 대한 문제는 지난 4월 경영학과 신입생 마이클 에반 앤더슨(19)이 기숙사 지붕에서 추락해 사망하면서 드러났다. 당시 앤더슨은 다른 신입생 한 명과 함께 3층 기숙사 건물 외벽을 타고 지붕으로 올라가는 중이었다. 경찰은 앤더슨이 가입한 ‘파이감마델타’ 동아리의 신입생 신고식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