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火葬 기다리던 상제 지갑 훔쳐

●…화장(火葬)시설에서 화장 절차를 밟기 위해 기다리던 상제(喪制)의 지갑을 훔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1일 화장시설 휴게실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여·4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월 24일 오전 8시 10분쯤 대구 수성구 모 공설 화장시설 휴게실에서 시아버지의 화장을 위해 대기 중이던 B(여·39) 씨의 현금과 지갑 등 22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당시 자신의 어머니 화장을 앞두고 휴게실에 있던 중 의자에 지갑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우발적으로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