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영애(왼쪽)씨가 지난 6월 29일 서울에서 사고로 일찍 태어난 대만 아기를 위해 병원비 1억 원을 쾌척하고 병원을 찾아 산모 차이(蔡·28)씨를 위로하는 모습. 국제성모병원 제공
대만 대사관 격인 주한국 타이베이(臺北)대표부 스딩(石定·61) 신임 대표가 곤경에 처한 자국 산모를 도와준 배우 이영애(43) 씨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문화일보 7월15일자 29면 참조 )
스딩 대표는 15일 “이번에 이영애 씨가 (대만인에게) 큰 사랑을 보여줬다”며 “한국에 도착한 이후 직접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대만 중앙통신(CNA)이 전했다. 이 씨는 지난 2월 말 서울을 여행하던 대만인 산모가 사고로 예정보다 일찍 아기를 낳고 수술비와 입원비 등이 없어 대만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스딩 대표는 한국과 대만 관계가 역사가 깊고 오래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임기 동안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한국과의 경제협력협정 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대만은 경제, 관광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양측은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대만은 단교 20년 만인 지난 2012년부터 투자보장협정(BIT)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만 외교가에서는 이번 인사가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대만의 강력한 의지 표현’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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