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수표 낼테니 잔돈 먼저”… 거스름돈 받고 줄행랑

경남 양산경찰서는 22일 전국을 무대로 가게 주인에게 물품을 구매할 것처럼 하며 100만 원 권 수표를 바꿀 잔돈을 가져 오라고 한 뒤 잔돈만 받아가는 방법으로 돈을 편취한 혐의(상습사기)로 이모(50)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5월 27일 양산의 한 유모차 판매점에 유모차를 주문하면서 100만 원 수표를 바꿀 거스름돈 66만 원을 준비해 유모차와 함께 양산시 양주로에 있는 아파트까지 배달해 달라고 한 뒤 아파트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 66만 원만 받아 달아나는 방법으로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16회에 걸쳐 1078만 원을 편취한 혐의다.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이 씨를 피의자로 특정한 뒤 검거했다.

양산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