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 “인구 100만 도시 걸맞게 특례시 지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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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와 복지, 삶의 질, 행복지수에도 연결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주민참여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코디네이팅 역할을 하는 그런 시장이 되겠습니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경기 고양시의 최성(51·사진) 시장은 25일 “ 전국에서 10번째로 인구 100만 명이 되는 고양시의 위상에 걸맞게 하루빨리 특례시로 지정돼 재정수입과 조직을 늘리고 사무권한 이양, 재원배분, 조직 운영상의 특례 등 법적 지위와 권한을 부여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부시장과 3급 공무원을 늘리는 행정조직권한보다 도세 징수액의 10% 이내에서 일정 비율을 도로부터 교부받고 지방세법 개정으로 예산을 증액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도시계획과 도로교통, 재난관리 등 지역경제 관련 11개 분야 170여 개의 광역 특례사무가 시에 이양될 수 있도록 계속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시장은 특히 “이번 임기에는 고양시를 창의적 교육특화도시 및 복지도시로 만들기 위해 교육과 복지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1만5000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과 마이스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방송영상산업 등 지역별 특성화 산업을 집중 육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중산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안전문제와 관련, 최 시장은 “지난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사고를 잘 수습했던 것처럼 사고 예방 교육을 비롯, 재난 위기시 대처 매뉴얼과 사후 지원책 등을 마련해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하고, 안전 모델 도시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5기 때 가시화한 고양시 현천동의 난지물재생센터 등 서울시의 기피시설에 대해서도 공원화사업 등 상생모델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해결하고, 지속적인 킨텍스 지원부지 매각을 통해 부채도 모두 상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또 “GTX 개통, 신분당선 연장, 버스준공영제 실시 등 공약사항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양 =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