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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파워인터뷰 게재 일자 : 2014년 07월 25일(金)
“용기 주제 시험서 ‘이게 용기’라며 백지냈는데 A+ 받아”
창의성 존중하는 獨 교육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  김대식 카이스트대 교수가 21일 문화일보 인터뷰실에서 인간이 경험하는 갖가지 착각과 착각의 원인에 대해 설명하면서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심만수 기자 panfocus@munhwa.com
―독일에서의 초·중·고 교육은 어땠나.

“근본적인 질문으로 토론을 많이 했다. 어떻게 사는 게 행복한가, 정의란 무엇인가 등의 주제로 토론을 했다. 실제로 고등학교 때 한 학기 동안 정의란 무엇인가로 토론하고 공부했다. 기말고사 때 6시간 에세이를 쓰는 것이었다. 그때는 용기란 무엇인가가 주제였다. 나랑 친한 독일 친구가 이게 용기다 하면서 백지를 냈는데 A플러스를 받기도 했다. 반면 6시간을 쓰고도 B를 받은 친구도 있었다. 다양한 생각으로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줬다.

반면 카이스트에서 전자학과를 선택한 학생들의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 ‘부모님이 IT가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해서’, ‘성적이 맞아서’라고 대답한다. 왜 왔는지를 모르는 것이다. 2년 전에 이스라엘을 갔을 때 일이다. 친구 집에 초대를 받아갔는데 고등학생 딸에게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할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고등학교 졸업하면 2년 동안 군대 가고 군대 다녀온 뒤에는 1년 동안 세계를 여행하고 다녀와서는 다시 국내에서 1년 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그런 뒤에 전공을 결정한다고 했다. 평생 부모 밑에서 살아서 자기가 누군지 모르니까 군대에 가서 나라를 배우고 세계여행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를 배운다고 했다.

그 친구에게 ‘너만 그러냐’고 그랬더니 ‘대부분 그렇다’고 하더라. 이처럼 이스라엘의 경우 대학에 들어오는 애들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 결정하고 들어온다.”



▲ 1967년 한국 출생, 12세 때 사업하는 부모를 따라 독일로 이민
▲ 1987∼1992 독일 다름슈타트공과대학교 학사(심리학·컴퓨터과학)
▲ 1991∼1994 막스플랑크뇌연구소 석·박사(인지심리학 석사, 신경생물학 박사)
▲ 1999∼2003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의과대학 자기공명연구센터 조교수
▲ 2003∼2009 미국 보스턴대학교 생체의학이미지센터 센터장 및 부교수
▲ 2009∼현재 카이스트 정보과학기술대학 전자 및 전기공학과 교수
▲ 2011∼현재 코오롱 카이스트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센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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