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보잉사CEO “직원들 겁먹어” 표현에 노조 반발

보잉사 최고경영자(CEO)가 월가 애널리스트들과의 화상대화 때 자사 직원들에 대해 “겁먹고 몸을 숙이고 있다”는 표현을 썼다가 직원들의 거센 반발에 휩싸였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짐 맥너리 CEO는 지난 23일 화상대화 때 ‘다음달이면 65세가 되는데 은퇴를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내 심장이 여전히 뛰고 있으며 직원들은 여전히 겁을 먹고 몸을 숙이고 있다”며 은퇴설을 일축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온 뒤 파장을 우려한 맥너리는 사과문을 내고 “분기 실적에 대한 화상대화에서 조크를 한다는 것이 잘못됐다”고 해명했으나 보잉사 직원들과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