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류현진, 상대방이 누구든 까다로운 투수 됐다”

돈 매팅리(53) LA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27)에 대해 “누구에게든 까다로운 투수가 됐다”고 칭찬했다.

매팅리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12승에 성공한 뒤 클럽하우스에서 “슬라이더가 더 좋아졌고 패스트볼(직구)도 충분히 강했다”며 “류현진이 홈 플레이트의 왼쪽과 오른쪽 모두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류현진의 커브가 점점 좋아지고 있는 데다 체인지업과 패스트볼은 이미 위력적”이라며 “그는 상대방이 누구든 까다로운 투수가 됐다”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한 데 대해서도 “뭔가를 보여 준 것”이라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경기를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이 시점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이들(샌프란시스코)을 또 보게 돼 있다. 이들이 어디 딴 데로 가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정 3연전을 통해 1.5경기 뒤진 지구 2위에서 1.5경기 앞선 지구 1위로 탈바꿈한 것을 들어 “어려운 여건에서 경기를 잘하는 것은 팀이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