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발자국 때문에… 96차례 3억대 상습절도범 ‘덜미’

빈집을 상대로 90여 차례에 걸쳐 3억 원이 넘는 금품을 훔친 40대가 자신이 남긴 발자국 때문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30일 주택가를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46) 씨를 구속했다.

경찰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대구와 경북 경산 일대 빈집 창문 등을 드라이버로 열고 들어가 96차례에 걸쳐 모두 3억6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금품을 도난당한 집의 방과 거실 등에 동일한 운동화 발자국이 있는 것을 토대로 주변 CCTV를 분석, 이 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붙잡았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