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파산’ 디트로이트市 “물값 못내는 주민에 대납”

돈이 없어 수도요금을 내지 못하는 디트로이트 주민들을 위해 ‘수도세 대납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30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부채를 이기지 못해 1년 전 파산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시당국이 수도요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민들에게 물 공급을 끊자 요금 대납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말 디트로이트 시에서 수도세를 내지 못해 물 공급 차단 위기에 처한 사람은 9만1000명에 달하며 이들이 밀린 요금만도 한 사람당 평균 540달러가 넘는다. 이에 디트로이트 시당국은 수도세 체납자들에게 물 공급을 끊으려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공급 차단 시점을 7월 말로 늦췄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