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가짜 원적외선 소금 25배 폭리

부산 동부경찰서는 31일 일반 소금을 특허받은 원적외선 방출 소금으로 속여 전국에 유통시켜 25배가량의 폭리를 취한 혐의(사기 등)로 A(42)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1∼4월 부산 수영구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시중에서 파는 일반 정제소금에 방사선기를 1시간가량 쬔 뒤 원적외선이 방출돼 암과 탈모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전국의 소비자 300여 명에게 1억2000만 원을 받고 4t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일반 정제소금 25㎏을 8000원에 구입, 허위광고를 통해 20㎏ 1포씩 재포장해 16만 원에 판매하는 등 암환자 등의 절박한 심정을 악용해 25배의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