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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4년 08월 01일(金)
中황후들 피비린내 나는 권력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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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으로 천하를 지배한 구중궁궐의 여인들 / 시앙쓰 지음, 신종욱 옮김/ 미다스북스

중국 최고의 황실역사 전문가인 저자가 황실(구중궁궐)이 중국의 역사를 실질적으로 움직였다며 이를 관능과 욕망이 뒤엉킨 전쟁터로 풀어냈다. 중국 황제들은 유가 사상을 통치 이념으로 삼고, 자식을 낳아 대를 잇는 것을 중요한 효로 여겼던 관례를 빌미로 합법적으로 여색을 탐닉했다고 한다.

당연히 구중궁궐 주인 선발을 둘러싸고 권력 투쟁이 빈번하게 일어났고, 구중궁궐은 꽃향기 흩날리는 여인들의 전쟁터가 되었다. 책은 어렸을 때부터 체계적으로 성교육을 받는 황제들의 성 이야기, 황제의 관능 독점을 위한 안전장치 등 중국황실의 성·욕망·관능의 역사를 풀어낸다.

연적의 눈과 귀, 입, 사지를 자르고 인간 돼지로 만든 한 고조의 여후, 황제의 주검이 식기도 전에 연적을 살해한 한 환제의 두 황후, 궁녀의 두 손을 잘라 찬합에 담아 와제에게 보낸 남송 광종의 왕후 이봉낭 등 황제의 사랑과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궁궐에서 벌어진 ‘역사 뒤’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한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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