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감시소홀’ 도서관서 금품 훔쳐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1일 도서관에서 감시소홀을 틈타 방문객들의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혐의(상습절도)로 김모(42)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6월 23일 오후 7시쯤 경남 김해시의 한 도서관 4층 열람실에서 A(29) 씨가 가방을 두고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해 24만 원이 든 지갑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13차례에 걸쳐 모두 35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거나 독서 중인 방문객들이 방심해 가방과 금품을 그대로 놔두고 화장실 등에 가는 허점을 이용해 부산과 경남 김해의 도서관만 노려 금품을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 씨가 훔친 금품이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김해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