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직원가족 나들이까지 챙기는 삼성S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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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솔루션업체 삼성SDS가 ‘직원 가족도 챙겨야 사랑받는 기업’을 표방하며, 휴가철 나들이를 겸한 현장체험 학습을 지원해 화제다.

4학년 딸을 둔 오현석(사진 오른쪽) 삼성SDS 수석은 아이들의 긴 여름방학 동안 공부 외에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고 싶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올해는 회사에서 마련해 준 가족 프로그램으로 별도의 휴가계획을 세울 필요 없이 휴식과 가족 나들이를 겸한 편안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오 수석은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회사 자매 농어촌 마을 중 하나인 강원 영월군 운학리 학산천마을을 방문, 아이들과 함께 떡메치기와 옥수수 수확도 해보고 감자를 직접 갈아 감자전도 만들어보는 등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 그는 다음 주말에는 각 분야에 재능을 지닌 회사 직원들이 자원해 지도해 주는 재능나눔 프로그램에 등록해 딸과 운동장에서 무선조종비행기도 날려보고, 보드게임을 통한 두뇌 개발 과정을 수강해 볼 생각이다.

삼성SDS는 가족친화 경영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난 7월 19일에는 강원 춘천 장절공마을과 횡성 밤두둑마을, 충남 서산 금박곡마을 등 전국 13개 자매결연 마을에서 임직원과 가족 1000여 명(304가족)이 참가해 옥수수·감자·토마토 등을 수확하고 두부 만들기, 떡메치기, 갯벌·천일염 체험을 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사랑받는 기업이 되려면 고객의 사랑은 당연하고, 나아가 직원과 그 가족에게도 사랑을 받아야 성장할 수 있다는 철학을 임직원 모두가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