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무장 반대” 9박10일 평화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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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대학생들이 ‘일본 재무장 반대’ 캠페인을 벌이며 전국 평화대장정에 나섰다.

우리겨레하나되기경남운동본부는 7일 오전 부산역에서 ‘내일로 평화대장정’ 발대식(사진)을 갖고 9박10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평화대장정에는 창원대와 인제대, 가야대, 경상대, 경남대 등 도내 6개 대학 학생 80여 명이 참여했다. 대장정에는 지난 2월 8일 일본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방문해 일본정부의 역사 왜곡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던 ‘도쿄(東京)원정대’ 참가 대학생 10여 명도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철도 ‘내일로’를 이용해 전국을 돌며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역사기행과 일본재무장 반대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며, ‘내일로’는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열차로 만25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 자유이용권 티켓이다.

평화대장정 참가자들은 이날 민간인 학살지인 진주 용산고개를 거쳐, 진주성에서 ‘일본재무장 반대’ 캠페인을 한 뒤 100만 시민 서명을 진행했다. 이어 8일 여순 민간인학살지를 탐방하고 9일 태백산맥 기행, 10일 동학농민혁명 기행, 12일 비무장지대(DMZ) 기행 등을 거쳐 13일 서울에 도착해 8·15 광복행사로 마무리한다. 참가자들은 또 도심 곳곳에서 플래시 몹을 벌이며 시민들에게 평화·통일을 호소할 예정이다.

진주=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