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경제, 사회적 기업 1000개 시대>새터민 고용업체 5곳에 6000만원 지원

열매나눔재단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북한이탈주민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자금 6000만 원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열매나눔재단은 통일부, SK그룹과 협력해 국내 최초 북한이탈주민 사회적기업 5개를 설립한 바 있다. 수출입은행은 재단이 사업 효과성 및 지원 적합성 심사를 통해 선발한 이들 5개 기업에 총 6000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시설비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재단은 자금지원과 함께 경영 전문가 컨설팅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5개 사회적기업 중 하나인 평양통일예술단은 북한에서 예술인으로 활동하다 탈북한 여성들로 구성된 사회적기업이다. 안성맞춤 남사당놀이 상설공연, 대한 노인회날 축하공연, 경기도 찾아가는 문화활동 공연, 가나안 농군학교 상설공연 등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예술단은 해마다 새로운 창작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일본과 미국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역시 북한 출신 예술가들로 이뤄진 남북통일예술인협회는 남북한의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 봉사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용, 가요, 기악, 댄스 등 종합예술을 추구하며 여러 지방자치단체 축제행사를 하면서 유명세를 타 방송출현을 여러 차례 했다.

충무로에 위치한 인쇄업체인 플랜트리는 북한이탈주민 고용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소규모 인쇄 업체지만 직원 7명 중 5명이 북한이탈주민이고 4대보험 가입과 근로기준법을 잘 준수하고 있다. 단순한 생산직에만 배치하는 것이 아니고 인쇄·가공업, 사무관리, 경리보조, 배송 등 다양한 분야에 이들을 배치해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아무역은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 일자리제공을 위해 설립된 주식회사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의류 임가공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