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하다 잠들었다”… 30대女 구조 사연 화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당시 대형 화재로 이어질뻔한 현장에 검게 그을린 냄비가 놓여있다.

강원 춘천시의 한 주택에서 술에 취해 잠든 30대 여성이 경찰의 기지로 무사히 생명을 건질 수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2시40분께 강원 춘천시 서부대성로 인근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때마침 순찰 중이던 춘천경찰서 중부지구대 경찰관 박원구·안현국·최용석·신영남 경위, 박민호·김정환 경사가 이를 목격하고 즉각 현장으로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날 경찰은 주택 안에서 잠든 이모(30대초반)씨를 발견하고 119구조대에 신속히 인계해 이씨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당시 이씨는 음식물을 조리하던 중 연기가 피어올랐지만 술에 취한 채 잠이 들어 이같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경찰의 신속한 구조로 이씨의 생명에는 크게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인근 주민들은 “하마터면 술에 취한 젊은 여자가 가스 연기로 질식할 뻔한 사고를 경찰관들의 신속한 응급조치 덕분에 구조됐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중부지구대 김정만 팀장은 “경찰로서 당연한 의무를 한 것뿐이다”라며 “안현국 경위 등 팀원 경찰관들이 최선을 다해 순찰 감시활동을 펼친 결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음식물 탄화로 인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개개인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