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물질 흡입 뒤 지인 폭행

충북 청주시 흥덕경찰서는 19일 환각물질을 흡입한 뒤 지인을 수차례 폭행한 A(43) 씨를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쯤 환각물질을 흡입한 후 자신이 다니던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의 한 회사 앞에서 지인 B(59) 씨의 얼굴을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얼굴에 접착제가 묻어 있었고 현장에서 흡입할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비닐봉지를 발견했다.

A 씨는 경찰에서 “B 씨의 부탁을 받고 건축일을 도와줬는데 수백만 원의 임금을 주지 않아 그랬으며 공업용 접착제는 흡입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 고광일 기자 ki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