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복권 1등 당첨자가 전하는 ‘1등 당첨 비법’

‘복권을 우연히 사야 한다’는 게 속설처럼 내려오는 복권 당첨 비법인데 그렇게 해서 1등에 당첨됐습니다. 복권 당첨에 대한 속설들이 맞긴 맞는 것 같네요.“

지난 8월 13일 추첨한 연금복권 163회차에서 1등(5조 347668·3조 498596)에 당첨된 김모(41) 씨는 21일 복권통합수탁사업자인 나눔로또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첨 소감을 밝혔다. 김 씨는 평소 연금복권은 조별로 1장씩 5000원만큼만 구매했고, 로또복권은 좋아하는 번호로 수동 선택해 역시 5000원씩 꾸준히 구입해왔다. 그는 원래 자주 가던 단골 복권방이 있었으나 1등 당첨 복권을 구매할 땐 시간이 되지 않아 그곳에 가지 못했다. 하지만 우연히 지나가다 보인 복권방에 들어가 구매한 연금복권이 1등에 당첨된 것이다.

김 씨는 ‘복권에 당첨되는 4가지 비법’을 전했다. △우연히 복권을 산다 △쌍몽을 꾼다(같은 꿈을 두 번 꾼다) △우연히 복권방에 간다 △복권방 주인 인상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 씨는 ”내가 우연히 복권을 사서 당첨된 것처럼 이 4가지 비법을 참고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언젠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첨 사실이 아직 실감 나지 않아 당첨금을 어떻게 써야할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우선 대출금 상환과 주택 마련에 쓰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연금복권 520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당첨금을 연금식으로 분할 지급하는 복권으로, 판매중인 인쇄복권 중 1등 당첨확률(315만 분의 1)이 가장 높다. 고객들의 구매 편의성을 위해 복권통합포털(www.nlotto.co.kr) 또는 모바일웹(m.nlotto.co.kr)에서도 구매 가능하며 인터넷 구입 시 구매자에게 당첨 소식을 단문메시지서비스(SMS)로 알려준다.

노기섭 기자 mac4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