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커피점들 “별다방 별거 아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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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 너무 긴장했나?’

지난 1월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으며 입점한 스타벅스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주변 다른 커피전문점의 수익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세종청사 내에서 커피 매장을 운영하는 샌드프레소에 따르면 지난 1월 스타벅스가 세종청사 인근 상가에 입점한 이후에도 샌드프레소 세종청사점 매출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드프레소를 운영하는 동원그룹 고위 관계자는 “세종청사 내 매장인 기획재정부 1층 로비에 위치한 샌드프레소의 경우 월 매출 2000만 원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며 “세종청사 매장들의 순이익률도 15% 가량을 내고 있어 스타벅스 입점 이후에도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12월 입주한 세종청사 공무원들은 서울과 과천청사 주변에서는 흔히 접할 수 있었던 유명 커피 전문점들이 세종청사 주변에는 없어 불편을 호소했었다. 이 때문에 지난 1월 8일 스타벅스 세종청사점 개장 소식이 언론에까지 보도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스타벅스 등장으로 세종청사에 가장 먼저 입점했던 샌드프레소는 자연히 매출 하락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당초 우려와는 달리 스타벅스 개점 이후에도 샌드프레소 수익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이는 청사 내에 있는 커피 매장과 외부에 있는 매장의 고객층이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