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敵’… 人類의 반격 시작되는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검진 중국인 의사가 지난 14일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의 킹하르만 로드 병원 진료실에서 환자를 검진하고 있다. 자오얀보 시에라리온 주재 중국 대사는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들을 치료해온 중국인 의료진 8명이 감염 우려 때문에 격리 조치됐다고 밝혔다. 신화통신 연합뉴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진단시약 중국 상하이의 제약회사 제트제이 바이오 테크가 지난 3월 언론에 공개한 종합효소 연쇄반응 진단시약.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진단시약으로,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가 악화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PA 연합뉴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전자현미경 사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전자 현미경 사진. CDC·EPA 연합뉴스

질병은 늘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큰 장애였다. 특히 전염병은 한꺼번에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는, 전쟁만큼이나 무서운 재앙이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같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미생물이 그런 재앙을 일으킨다는 걸 알게 된 건 인류의 역사에 견주면 극히 최근의 일이다.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많은 전염병을 인간이 다스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병원균은 매복에 능한 게릴라처럼 예기치 못한 방법으로 인간을 공격하고 있다.

최근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최대 치사율이 90%에 이르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면서, 아프리카 전체는 물론 국제사회가 공포에 떨고 있다.

각국이 국경을 봉쇄하고 감염자를 격리하는 등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환자를 돌보던 의료진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목숨을 잃는 사태가 빈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에볼라 환자들을 돌보다 감염된 의사, 간호사가 약 240명에 이르며 이 중 약 120명이 사망했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환자들을 위해 에볼라 바이러스와 싸우는 의료진의 활동을 이번 주 화보로 꾸며본다.

신창섭 기자 bluesk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