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中企 대상 ‘보안 컨설팅’…내달부터 서비스

정부가 지난 7월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활성화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에스원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컨설팅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업정보 보호가 매몰 비용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인식 전환이 시급한 상황에서,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업보안을 소홀히 해온 중소기업들 사이에 변화가 일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9월부터 서비스를 신청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내·외부자 출입관리 등 물리보안부터 정보보안까지 점검하는 종합보안 컨설팅을 진행한다.

에스원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정보보안 분야에서 권위 있는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인 ‘ISO27001’과 국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물리보안 분야에서 자체적으로 축적한 보안계획(Security Planning)을 바탕으로 선정한 중요 점검기준에 따라 중소기업의 정보 유출 취약점을 진단해 줄 방침이다.

특히 물리보안에 대한 오랜 현장 노하우와 기술적 강점을 반영해 내·외부 출입 인력에 대한 정보유출 방지를 위한 컨설팅도 함께 제공한다. 이는 중소기업에서 발생하는 정보유출사고의 대부분이 전·현직 임직원에 의해 발생하고, 유출 경로도 간단한 복사나 이메일 전송 등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안승복 에스원 융합보안그룹장은 “중소기업의 기술유출 사고는 허술한 보안관리 감독체계와 임직원의 보안인식 부족, 보안투자에 대한 어려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오승훈 기자 oshun@munhwa.com